그림 없음, 목소리 없음, 잡념에 흔들리는 예민함도 없음. 당신의 머릿속은 군더더기가 제거된 작업실이다. 문제를 던져 넣으면 중간 과정 없이 답이 '툭' 튀어나온다. 심상 없이도, 아니 어쩌면 심상이 없어서 더 자유롭게 만든다.
로맨틱한 상상 대신 실질적 해결로 사랑한다. 고민을 들으면 공감 3초 후 해결책 5개. 가끔은 해결책을 주머니에 넣고 그냥 들어주는 연습이 관계를 살린다.
문제 해결·개선·실험·프로토타이핑의 사람. 절차 반복은 지루하지만 "이거 방법이 없는데?"에 눈이 켜진다. 영감이 아니라 재조합. 기존 것들을 아무도 안 해본 방식으로 붙여 새것을 만든다.
"즉흥적이고 대충 던진다"지만 — 그 즉흥은 소리도 화면도 없이 돌아가는 고속 연산의 결과. 대충 말한 적 없다, 계산이 너무 빨라 계산처럼 안 보일 뿐.